Abstract

공장의 게실(憩室)은 1807년 Cooper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으며 0.01-0.32%의 빈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되어 있어서 극히 드문 질환중의 하나이다. 저자들은 4세의 남아에서 발생한 공장의 선천성게실 1예를 경험하고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본 증례는 4세의 남아로서 심한 복통과 양측 견갑부 동통을 주소로 내원하였으며 당시 복부 X-ray 단순촬영상 양측 횡경막하부에 유리공기음영이 나타나 장천공을 의심하여 수술을 시행하였다. 수술소견상 Treitz 인대하방 70㎝ 부위 공장의 장간막반대부에 직경 1.5㎝ 정도의 천공의 발견되었고 그 주위에는 섬유소성 삼출액이 관찰되었다. 다른 부위는 정상이었으며 또 다른 게실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술은 게실을 포함한 공장의 부분절제술 및 충수돌기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육안적소견상 직경 4.5㎝의 게실이 장간막 반대부에서 발견되었으며 정상 공장내강과의 연결부위는 직경이 3㎝이었다. 천공부위는 게실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섬유소성삼출액이 장표면을 덮고 있었고 활면상장벽의 출혈이 관찰되었다. 현미경소견상 게실은 잘 발육된 소장점막으로 피복되어 있었으며 림프절도 관찰되었고, 장벽은 근육층이 얇아져 있었으며 내측근은 얇게 구성되어 있었고 외측근은 불완전하게 발육되었으며 근육속으로 지방조직이 산재하고 있었다. 천공부위 점막에는 울혈, 출혈, 섬유소성삼출액이 관찰되었을 뿐만 아니라 섬유소성삼출액이 장막밖에서도 관찰되었으며 이러한 소견들을 종합하여 저자들은 공장에 선천성으로 발생된 게실이라 진단하였고 게실의 장천공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겨 수술하게 되었다고 생각되었다. 또 이 증례를 통하여 선천성게실의 병인은 근육층의 이상발육과 장중복이 다 관여되리라 추측되었다.